경제발전 위해 노사협력 당부

입력 1999-07-01 15:22:00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일 오전 김우중(金宇中)전경련회장 등 경제5단체장을 청와대로 초청, 대화를 나눴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근로자와 경영자 모두 IMF극복 과정에서 극심한 어려움과 고통이 있었다"면서 "앞으로의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노사가 서로의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하여 새로운 노사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김대통령은 또 기업 경쟁력 강화와 근로자들의 장기적 고용안정을 위해서 법과 질서를 준수하는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면서 제3기 노·사·정위원회 운영을 통해 경제계가 노동계와의 대화에 보다 적극적으로 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면담에는 김전경련회장을 비롯 김상하 대한상의회장, 강만수 한국무역협회상근부회장, 김창성 한국경총회장, 박상희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참석했다.

한편 김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오후 청와대에서 박인상 한국노총위원장과 이갑용 민주노총위원장을 만나 제3기 노사정위원회 운영을 통해 노사간 불신과 갈등을 씻어내고, 대화와 타협의 노사관계를 정립하는데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면담에서 두 노총위원장의 구속노동자 석방과 수배해제 건의에 『법무장관에게 적극 검토토록 지시하겠다』는 말을 한 것으로 박준영(朴晙瑩)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김대통령과 두 노총위원장은 또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사건과 관련, 빠른 시일내에 특별검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으며, 김대통령은 특히 『엄정한 조사를 통해 처리하겠다』고 다짐했다.

〈李憲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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