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배 민노총간부 33명 경찰에 자진출두키로

입력 1999-07-01 00:00:00

민주노총 이갑용(李甲用) 위원장은 30일 "김대중대통령이 구속.수배 노동자에 대한 최대한의 선처를 약속함에 따라 체포영장이 발부된 노조 간부 33명이 1일 경찰에 자진 출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김 대통령과의 면담을 마친뒤 서울 명동성당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대통령이 노동계가 제기한 현안을 잘 인식하고 있으며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를 갖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노동계 및 사회전반의 개혁 추진을 약속한만큼 7월4일로 예정됐던 전국노동자대회를 유보할 생각이며 현재 진행중인 민주노총 지도부의 철야농성은 내일 중앙집행위원회를 거쳐 해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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