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제언-청소년 수련원 참변

입력 1999-07-01 00:00:00

경기도 화성 청소년 수련원에서 불이나 유치원생 23명이 숨지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하였다.

참으로 안타깝고 어처구니없는 사고에 모두가 애석해하고 슬퍼했다.

이제 엄마품에서 벗어나 야외 수련회에 갔다가 참변을 당한 것이다. 사고 어린이는 좋은 세상 피어보지도 못한 삶을 하루 밤 사이에 마감을 하고 말았다.

관계당국은 이번 참사의 원인을 규명하여 제2의 불행한 사건을 방지하여야 한다. 교육적으로는 야외 수련회가 필요하다면 감독관청인 교육청의 허가를 취득한 후 실행되도록 지도 감독을 하여야 한다.

교육청은 청소년이 교육을 받을 수 있는지를 심사하여 결정하여야 하며, 특히 안전사고에 대하여 특별 심사를 하여야 한다.

해마다 수련회, 야영대회 등 여러 행사에서 아까운 생명이 죽어가는데도 정부와 관계당국은 근시안적인 조치만 할 뿐이다. 임시적인 미봉책 보다 확실한 조치가 필요하다.

또 한가지는 유치원 교과과목에 안전 수칙과목을 삽입하여야 한다. 이번 화재는 신고가 늦어 피해가 더 크게 되었으며 안전수칙, 잘 지켰어도 예방이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다변화되는 사회를 살아가는 어린이가 화재신고, 교통사고 신고 등을 숙지하는 것이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길이므로 안전수칙과목이 필수과목으로 되어야 한다.

그리고 인솔교사의 책임의식이 필요하다.

인솔교사는 가정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어린이를 야외에서 부모들을 대신하여 보살피고 지켜주어야 한다.

정옥자(대구시 북구 칠성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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