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들 나만의 멋연출

입력 1999-06-30 14:01:00

여름엔 발도 벗는다(?).여성들의 여름친구인 샌들은 종류가 너무 다양해 멋내기에 헷갈릴 정도. 시원하면서도 멋스러운 샌들을 선택, 나의 패션과 잘 맞추는 것이 멋쟁이들의 센스다.

올 여름샌들 유행색상은 화사한 파스텔톤이나 흰색, 은백색, 베이지색이 주류를 이룬다. 특히 스펀지굽 스타일은 발랄하고 개성있는 느낌을 살리기 위해 노랑, 주황 등 원색을 사용하고 있다.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뮬스타일은 반짝이는 큐빅장식을 촘촘히 박거나 띠 형태로 넣어 고급스러움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샌들을 신을 때는 발장식을 겸하는 것이 더욱 멋을 내는 비결. 신발컬러에 맞는 갖가지 색깔의 패디큐어는 기본이며 발목에 차는 가는 체인의 '발찌', 귀여운 무늬의 '문신스티커'를 같이 연출해 주면 한결 화사해 보인다.

△뮬스타일=올 여름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뮬 스타일'. 굽이 낮고 뒷꿈치가 트인 이 스타일은 여성의류의 고급화에 포인트를 맞춘 것. 가격은 10만~20만원대.

△스트랩샌들=얇은 끈으로 엮은 스트랩샌들은 여전히 인기를 끄는 아이템. 전체적으로 발이 노출돼 시원할 뿐 아니라 정장을 해야 하는 점잖은 자리에도 잘 어울린다. 가격대는 10만~20만원선.

△스폰지굽 스타일=신세대들에게 어필하는 스타일이 바로 스펀지굽 스타일. 조금 투박해 보이기는 하지만 푹신한 느낌을 준다. 특히 다리를 길게 보이게 해 '롱다리'를 선호하는 신세대의 취향을 만족시켜주고 있다. 가격은 10만~15만원대.

△조리= 엄지발가락과 다른 발가락 사이를 'V'자로 끼워 신는 조리스타일은 바닷가나 강가 등 휴가지에서 잘 어울리는 스포티한 아이템. 캐주얼에는 잘 어울리지만 정장풍엔 삼가는 것이 좋다.

〈李炯雨기자〉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