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車 법정관리 신청

입력 1999-06-30 00:00:00

이건희회장 사재 2조원 출연

삼성자동차 빅딜이 삼성자동차에 대한 법정관리신청으로 마무리될 전망이다.삼성 관계자는 30일 삼성자동차 빅딜(대규모 사업교환)과 관련, "삼성이 이건희회장의 사재를 2조원 이상 출연하되 법정관리를 신청, 삼성자동차를 처리하는 방안을 정부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삼성자동차 빅딜(대규모 사업교환)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삼성차 부채 처리방안의 가닥을 잡고 30일 오후 1시 삼성본관25층 전자경영회의실에서 이를 발표한다.

삼성은 이날 삼성차 빅딜 마무리를 위해 이건희 회장의 사재 2조원이상을 출연하고 삼성차 부채 4조6천억원의 대부분을 떠안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의 출연 사재 2조원은 부동산과 현금, 삼성생명 등 비상장 계열사 주식의 대부분을 매각해 조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채처리와 관련해서는 전체 부채 4조6천억원가운데 삼성측이 3조원을 부담하고 나머지 1조6천억원은 대우측에 자산을 넘기고 이를 상쇄시키는 방법으로 처리키로 가닥을 잡았다.

삼성은 당초 빅딜내용을 7월1일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빅딜과 관련한 소문이 무성해 하루를 앞당겨 이날 발표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이날 오전중 세부내용에 대해 금융감독위원회와의 협의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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