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근로자 박태복씨', '10년만에 지각 결혼식을 치른 대구 서구청 배창석씨 부부', '수성구청 환경미화원'을 비롯해 신혼 첫째달 생활비를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탁한 한승환·박성혜 부부에 이르기까지 지난 한해동안 온갖 사연을 담은 정성들이 '기쁜날 이웃사랑'에 밀려들었다.
ARS 참여자와 현물지원자를 제외하고도 모두 158개 단체와 1천328명(중복후원자 제외)의 개인이 '기쁜날 이웃사랑' 운동에 동참, 2억1천520여만원의 성금을 보내왔다. 〈99년 5월말 현재〉
후원단체중 가장 많은 성금을 보내준 곳은 대구지방변호사회로 6회에 걸쳐 2천30만원을 전달했고, 춘곡장학회 역시 소년소녀가장을 비롯한 어린이와 청소년의 애틋한 사연이 알려질때마다 200만원, 300만원씩 모두 1천100만원을 맡겨왔다.
대백프라자와 대백바자회에서 각각 500만원씩을 후원했고, 컴퓨터게임협회(400만원) 파크호텔(310만1천원) SK텔레콤대리점연합(346만9천원) 동양오리온스농구단(240만원) 등에서도 정성이 잇따랐다. 대구보건대와 대구대 사범대학, 영남이공대 교수와 학생들도 각각 221만원, 80만4천700원, 55만6천870원을 모아 '기쁜날 이웃사랑' 운동에 동참했다.
'마음의 소리모임'이란 단체는 공부모임을 해체하면서 남은 기금 1천370만5천원 전액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조건없이 맡겨와 주위를 놀라게 했다.
고액의 후원금을 선뜻 내놓은 개인후원자의 손길도 그치지 않았다. 익명을 고집한 한 범어동 주부는 지난해 6월, 11월 사이 3차례에 걸쳐 400만원을 보내왔고, 또 이름이 밝혀지기를 한사코 거부한 배모씨는 올해 4월 선천적 기형 때문에 고생하고 있는 한 소년의 치아교정을 위해 300만원을 전달했다.
또 박상헌, 이철상, 서용교, 도순자씨 등이 성금 100만원씩을 기탁한 것을 비롯, 50만원 이상을 맡겨온 개인후원자는 30여명에 이른다.
매달 월급통장에서 2천원 이상씩 보내오는 자동이체 후원자는 301명. 이중 강건태, 박태명, 이경찬, 최정희, 김영숙, 여정순, 최태선, 박동운, 김선실씨를 포함한 60여명이 매달 1만~4만원씩 빠뜨리지 않고 기탁해오고 있다.
〈石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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