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국이 지난 17일 체포한 미국인은 한국계 미국인 카렌 한(58.베이징 거주)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업계 및 관계당국에 따르면 카렌 한씨는 모 그룹 대북 중개인으로 10년 가까이 활동해 왔으며 최근 이 그룹의 의뢰를 받아 북측과 의류사업 추진 및 나진선봉지대 토지매입 건 협의차 방북 중 체포됐다.
관계자들은 미 국무부 소식통이 "한 미국여성이 공항으로 가는 길에 붙들려 갔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말한 점을 들어 한씨가 나진선봉을 출발, 함경북도 청진 인근의 '어랑 군사공항'으로 가던 도중 체포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나진선봉지역을 항공편으로 방문할 경우 통상 평양에서 청진 인근의 어랑 군용공항까지 비행기로 이동한 뒤 어랑 군용공항에서 나진선봉까지는 차편을 이용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