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6년 개항기부터 1945년 광복 당시까지의 불교계 흐름을 한눈에 더듬어 볼 수 있는 사료가 출간됐다.
선우도량 한국근현대사연구회(회장 혜담)는 1896년 4월 독립신문 창간 때부터 1945년 8월 매일신보 종간 때까지 독립신문·제국신문·황성신문·대한매일신보·매일신보·상해판 독립신문의 불교관련 기사 4천184건을 연대순으로 엮은 '신문으로본 한국불교근현대사Ⅱ'를 펴냈다.
95년 발간한 '신문으로 본 한국불교근현대사Ⅰ'은 1920~1969년 동아일보·조선일보·경향신문의 기사 2천803건을 담고 있으나 이번 책은 민족지 창간 이전과 41~45년 민족지 정간시기의 기사까지 아우르고 있다.
'신문으로 본 한국불교근현대사Ⅱ'에는 근현대 시기 불교 종단의 문제와 함께 일제의 불교정책, 불교의 항일자주화 운동, 불교계 친일 행각, 불교계 관련 통계, 사찰의 풍속과 일반 승려의 생활상 등이 생생히 실려있다.
특히 자료 수집과정에서 대한제국시대 사사관리서(寺社管理署)가 있었던 원흥사가 1902년 창설됐다는 새로운 사실과 불교계도 기독교계 못지 않게 각 사찰단위로 국채보상운동에 적극 참여했다는 기록 등이 확인되기도 했다.
상-하 두권에 모두 1천985쪽이며 '일본불교의 국내활동과 조선불교계'(1896~1909), '총독부 불교정책과 조선불교의 왜색화'(1910~1918), '일제 문화정치하의 조선불교계 활동'(1919~1930년), '전시총동원령과 불교계의 친일'(1931~1945년) 등 4부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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