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처음으로 고화질 입체동영상 개발에 성공한 지역 벤처기업 '토비 인터랙티브 디자인'(본지 4월12일자)이 현대자동차와 인터넷 사이버몰 구축계약을 체결했다.
토비는 세계 최고의 입체동영상 제작업체인 미국 에복스(Evox)사에 비해 월등한 비교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받아 이후 세계 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될 전망이다.
토비는 PC통신 게임 '바람의 나라'로 유명한 (주)넥슨과 컨소시엄 형태로 사이버몰 구축 작업에 참여, 티뷰론 터뷸런스 등 5종의 입체동영상 제작을 맡게 된다.지난 4월 대구시 홈페이지에 경상감영공원 입체동영상을 선보여 화제가 됐던 토비는 이번 계약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알리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현대자동차 사이버몰 구축 사업자 선정에 가장 늦게 뛰어들었던 토비는 서울지역 2개 업체와의 공개 경쟁에서 압도적인 기술 우위를 보여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지난해까지 미주법인 홈페이지의 입체동영상 제작을 에복스에 의뢰한 바 있는 현대자동차는 토비측 작품이 에복스보다 최소 5배 이상 정밀하다는 평가를 내렸다.토비의 김만섭 사장은 '500KB 크기의 에복스 영상파일에 비해 토비의 230KB 크기 영상이 2, 3배 선명했다"며 '현재 입체동영상 1매당 수천만원을 받는 에복스에 비해 기술력은 물론 가격경쟁력도 뛰어나 세계 시장을 석권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말했다.
인터넷상에서 입체동영상을 띄울 경우 사용자는 현장에서 직접 자동차를 보는 것처럼 360도로 회전시켜 보거나 문을 열고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있다.
토비는 올 하반기 사이버 쇼핑몰을 구축하는 대우, 기아, 삼성상용차 등과 계약 체결을 추진하는 동시에 7월 중순 일본 가나카와 사이언스파크가 주최하는 '첨단기술박람회'에 참가해 일본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다.
〈金秀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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