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학부모·교사 공동참가 문화탐구대회

입력 1999-06-24 14:18:00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함께 참가하는 문화 분야 탐구대회가 지역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대구 동부지역 새교육 시민모임은 오는 9월 18일 제1회 대구시 청소년 문화탐구 경진대회를 개최키로 하고 다음달 20일까지 예선 작품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과학이나 문학 등의 분야에서 대회가 열린 것은 많지만 문화 분야 대회는 최초동부시민모임측은 "청소년 관련 대회의 편향성을 극복하고 청소년들에게 보다 발전적인 미래 문화를 구상하는 계기를 만들어주기 위해 대회를 열게 됐다"고 소개했다.

문화탐구 대회이니만큼 응모분야는 현재 청소년 문화 속에 나타난 미국이나 일본 대중문화 등이며 내용은 주로 만화, 영화, 음악, 의식주 등이다.

대회 참가형식도 독특하다. 5인 이내로 학생 동아리를 조직한 뒤 교사나 학부모 1명이 지도해 연구 보고서를 제출한다. 여기에는 연극·음악·미술·만화·애니메이션·영상·기타 창작 등에서 하나 이상의 형식을 반드시 활용해야 한다. 한 학생이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연구자료를 설명하는 동안 다른 학생들은 연기나 춤, 악기 연주 등을 하는 형태다. 예선은 서류심사지만 본선은 공연에 가까워 대회장소도 열린공간 '큐'(옛 수성극장)로 예정돼 있다. 자세한 문의는 053)751-4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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