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어장 30일 첫 출어

입력 1999-06-23 15:41:00

한.일어업협정이후 러시아어장 진출을 추진해온 포항 영일수협(조합장 김삼만)이 국내 처음으로 오는 30일 러시아 어장 출항식을 갖고 출항할 예정이다.

22일 영일수협 관계자는 "오는 30일 까지는 러시아측의 어업허가가 날 것"이라며 "30일 출항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영일수협이 러시아측과 체결한 입어조건은 t당 140달러의 입어료와 한명의 감독관 동승, 1일 어획량 보고등으로 우리 어민들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어장 출어를 희망하는 어선은 모두 36척으로 모두 영일수협 소속 오징어 채낚기 어선이다.

그러나 첫 출항한 어선들이 성공할 경우 현재 강원도 및 울산지역 어민들 가운데 상당수가 러시아 어장 진출을 희망하고 있어 일본 수역의 대체어장으로서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경북도 김희동 농수산국장, 김삼만영일수협장, 선주들은 22일 영일수협에서 러시아 어장 진출에 따른 대책회의를 갖고 우리 어선 보호대책등을 논의했다.

〈포항.林省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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