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산물 수입이 사상 최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23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수산물 수입은 5월말 현재 원어(原魚) 기준으로 55만t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산물 수입이 가장 많았던 지난 96년 같은 기간보다 10만t 가량 늘어난 것이다.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 한해 수산물 수입은 지금까지 최고였던 96년의 119만t을 상회하는 125만t을 기록할 것으로 수산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이는 올해 우리나라 수산물 총공급량 439만t의 27%에 해당된다.
특히 한일어업협정의 발효 등으로 국내 수산업 생산여건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어 수산물 생산과 공급체제에 대대적인 변화가 초래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양부 관계자는 "현재 추세라면 올해 수산물 수입은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유통구조 변화는 물론이고 국내 수산물 생산기반의 붕괴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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