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시장금리는 3/4분기 중반까지 8.0~8.5%대에서 안정세를 보이다가 이후 소폭 상승, 8.5~9.5%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또 원/달러 환율은 7월이후 9월까지 조금씩 오른 뒤 연말까지 1천190원에서 1천205원사이를 오르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외환은행 경제연구소 신금덕 박사는 22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중소기업 대표 초청 간담회에서 이같이 예상했다. 다음은 신박사의 금리 및 환율전망 요지.##금리전망
설비투자 부진, 대기업의 부채비율 축소, 수출정체 등으로 3/4분기까지 정부의 저금리정책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설비투자 증가율이 늘어나기는 했으나 올 1/4분기중 설비투자 절대규모는 97년 1/4분기의 75.9%수준에 불과하다.
금리상승은 또 기업과 금융기관 구조조정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시장금리의 대폭 상승은 워크아웃 대상기업을 비롯 아직 수익성이 낮은 기업들에게 큰 부담이 될 것이다. 게다가 주가하락을 불러 부채비율 축소와 자본재구축을 위해 유상증자를 하려는 기업들의 증자를 어렵게 한다.
하지만 하반기중 경기회복에 따른 자금수요 압박과 국제원자재값의 불안, 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회복 속도가 빨라지면 한국은행은 3/4분기 중반 이후 민간부문의 자금수요 증가에 따라 장기금리의 상승을 용인할 것이다. 회사채 금리는 3/4분기 중반까지 8.0~8.5%대에서 움직이다가 이후 소폭 올라 8.5~9.5%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환율전망
정부가 수급조절책을 펴 원화가치 상승을 억제하고 있으나 외국인 직접투자와 증권투자자금이 계속 유입되는 수급불균형으로 인해 상승압력이 강하다. 더욱이 구조조정중인 대기업들이 부채비율 축소를 위해 엄청난 해외재산 매각대금을 들여오고 있어 환율안정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자본유입이 일시적이지 않고 장기적으로 지속돼 환율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요인을 압도하는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최근 엔화가치가 급변하는데도 원화가치는 오히려 안정내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8월이후 고실업으로 인한 내부경제의 불균형이 원화가치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이 될 것이다. 여기에 수출둔화에 따른 경상수지 흑자폭 감소와 엔화 약세, 위안화 불안 등 외부요인의 불안정이 점차 부각되면 원화가치 상승이 제한돼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曺永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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