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체조 별들 부산에 총집합

입력 1999-06-23 00:00:00

삼부파이낸스컵 개막 정상급 100여명 출전

제1회 삼부파이낸스컵 국제체조대회가 23일부터 이틀간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한국 체조사상 처음으로 국제체조연맹(FIG)의 승인을 받은데다 2000년 월드컵체조선수권 예선전을 겸하고 있어 각국의 내로라하는 유명 체조선수들의 모습을 한자리에서 지켜볼 수 있는 무대.

참가기준도 97세계선수권 1∼8위와 국제대회 1∼3위로 엄격히 제한돼 있어 22개국 100여명의 선수들만이 이 대회에 출전한다.

종목은 남자의 경우 도마, 철봉, 마루, 안마, 링, 평행봉 등 6개이며 여자는 이단평행봉, 마루, 평균대, 도마 등 4개 종목.

눈여겨볼 선수로는 96애틀랜타올림픽 2관왕이자 97세계선수권 우승자인 알렉세이 네모프(러시아)와 '철봉의 예술가' 야니 타스카넨(핀란드), '한국체조의 자존심'여홍철, 황슈(중국), 세르게이 페도르첸코(카자흐스탄) 등이 있다.

또 여자는 '러시아의 체조요정' '예술미의 대명사' 등 온갖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스베르틀라나 코르키나, 시모나 아마나르(루마니아)가 주목을 받고 있다.

총상금은 7만9천달러(한화 9천400만원)이고 종목별 우승자들에게 2천달러, 2위 1천600달러, 3위 1천200 달러가 각각 주어진다.

국제체조연맹으로서도 이번 대회가 올해 첫 국제대회로 치러지는만큼 브루노 그란디 회장 등 임원진이 한국을 방문하며 한국계로 70년대 코마네치와 함께 당대 최고의 체조요정을 다투던 넬리 킴(42·한국명 김창숙)도 기술위원장 자격으로 대회를 참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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