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10시30분쯤 포항신항 26번 부두에 정박중이던 동화개발 소속 폐기물 운반선 제1해성호(220t)에서 저장고 청소를 하던 이 배 선장 천복보(45.포항시 남구 해도동)씨와 동화개발 직원 김성용(27.포항시 남구 청림동)씨가 유독가스에 질식돼 숨졌다.
또 함께 작업을 하던 기관사 방종규(51.부산시 남구 용호3동)씨와 1등 항해사 오영만(37.포항시 남구 구룡포읍)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경북대병원으로 후송된 방씨는 중태다.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청소를 위해 1등항해사 오씨가 먼저 탱크안으로 들어가 실신하자 선장 천씨와 김씨가 오씨를 구하기 위해 안으로 들어갔다가 가스에 질식돼 숨졌다는 것.
해경은 사고선박이 주로 분뇨를 수집해 동해안에 해양투기하는 업무를 맡아왔으나 최근 3개월동안 운항을 하지 않아 탱크바닥에 잔유물이 일부 남아있는 상태에서 외부온도가 상승, 탱크안에 메탄가스가 발생해 이같은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해경은 사고선박 회사관계자를 상대로 산소마스크 착용 및 사전 유독가스 제거작업 등 제반 안전규칙 준수여부에 대한 조사를 벌여 법규위반 행위가 드러날 경우 처벌키로 했다.
〈朴靖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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