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햇빛 통일 자양분

입력 1999-06-19 14:32:00

우리국민은 일제 치하의 해방이후 남북으로 갈라져 지금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소원은 통일 통일하면서 반세기를 지나왔다. 반세기를 지나오면서 역대정권 때마다 겉으로는 통일, 통일 운운하지만 그러한 통일문제를 정치적으로 악용해온 경우가 다반사였다. 흔히 요즘말로 386세대인 나는 과거 박정희 정권시절 명분을 내세워 남침 운운하면서 국민을 통치, 남침위협의 긴장 속에 지내왔다.

그러한 가운데 5·6공화국 이후 문민정부라는 김영삼 정권에 이르기까지 많은 남북통일 정책을 펼쳐온 결과 통일을 위한 길에 우리국민은 어디까지 와 있는가.현 정부가 들어서면서 북한의 금강산 관광을 시작하고 있는데 과거 정권의 노력 때문에 오늘의 결실을 얻었다고 과거 정권은 자랑을 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이면에는 국내정치에 악용하면서 통일정책을 추진한 결과의 산물로써 결코 자랑스럽지 못한점도 있다. 현 국민의 정부가 들어서면서 통일정책을 햇볕정책이라는 기조 속에 펼치고있지만 김대중 정권의 통일정책이 다소 합당한 정책이 아닌가 한다.우리는 몇 년 전 서울을 불바다로 만든다는 거두절미된 발언보도로 우리는 긴장에 떨었고 평화의 댐을 건설한다고 하여 전국민이 기금조성을 에 나섰지만 결국 기금만 도둑맞았다. 북한 또한 남북으로 갈라진 우리의 현실에서 남북간의 긴장상황을 국내외적으로 많이 악용하면서 굶주림으로 죽어간다는 북한주민을 통제하여 지탱해오고 있지 않는가.

몇년 전 서울을 불바다로 만든다는 발언보도를 접하고 우리 국민은 북한의 최후의 발악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작금의 서해안에서 벌어진 남북간의 교전도 남북간의 대치상황에서 펼쳐진 최악의 상황이다. 이러한 현상은 통일로 가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본다. 지금의 북한의 현실은 어떠한가. 식량난에 허덕이는 북한 주민의 불만이 어떠하겠는가. 이러한 현상황에서 북한의 도발 행위야말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그렇지만 우리 국민은 참고 인내하면서 일관되게 햇볕정책을 펼쳐야 되리라고 본다.

장덕수(전남 화순군 청풍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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