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예절교육 안하나 수행평가 음악회 엉망

입력 1999-06-18 15:23:00

지난주에 음악 수행평가를 위해서 대구문예회관에 음악회를 감상하러 갔다. 비록 수행평가 때문에 가긴 했지만 평소에 음악회에 가보고 싶었던 터라 집에서 일찍 나서서 문예회관으로 갔다. 일찍 간다고 갔는데도 무료음악회라 그런지 몇백명의 학생들이 몰려 있었고 서로 표를 먼저 받으려고 난리들이었다. 문예회관 안에서도 뛰어다니고 소리지르는 학생들로 가득했다.

들어 갈때도 질서없이 우루루 들어가서 문화예술회관 직원들도 화난 모습으로 아이들을 이끌었다. 어른들이 우리들의 질서없는 모습에 눈살을 찌푸리는 모습도 보였고 나 또한 같은 학생이지만 너무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행평가 때문에 왔더라도 팸플릿만을 받아가는게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수행평가를 하는 것은 올바른 음악회 감상태도를 기르기 위해서이다. 이왕 온 음악회라면 조용하고 즐거운 기분으로 감상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따라서 앞으로는 음악회를 감상하러 간다면 조용하고 질서있게 행동하는 훌륭한 청소년의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박혜정(대구시 서구 평리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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