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섬유업계 섬유특별법 제정 요구

입력 1999-06-18 15:30:00

대구지역 섬유업계가 섬유특별법 제정을 요구키로 의견을 모으고 이를 국회 섬유산업연구회에 공식 표명할 방침이다.

안도상 대한직물조합연합회장, 이종하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 부회장, 하영태 대구.경북견직물조합 이사장, 정우영 섬유개발연구원 이사장, 함정웅 염색기술연구소 이사장 등 5명은 17일 대구 서구 섬유개발연구원에서 모임을 갖고 섬유특별법이 섬유업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들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리는 섬유특별법 간담회에서 이를 지역 여론으로 전달키로 했다.

이들은 밀라노 프로젝트 주도권 문제는 청와대 조율로 정리됐지만 섬유산업이 안고 있는 어려움은 마찬가지여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특별법의 필요성은 여전하다고 결론냈다. 정권교체 등 경제외적 요인에 영향받지 않고 5개년에 걸친 프로젝트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선 특별법이 필요하다는 것. 직기, 고용, 경영실태 등 섬유업 전반에 걸친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법적 근거와 시설개체를 위해 금융권으로부터 기계 담보능력을 인정받기 위한 지원안 마련을 위해서도 특별법이 필요한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외국인 연수생 졸업제를 섬유업에는 적용하지 않도록 특별법에 명시하게 규정해줄 것도 요청키로 했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한 인사는 "특별법 제정을 유보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지만 섬유업 지원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지역 업계는 특별법 제정을 강력 요구키로 했다"고 말했다.

〈李相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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