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이 16일 '경고 파업투쟁'을 벌인데 이어 민주노총도 17일 '파업유도' 의혹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구조조정의 중단 등을 요구하는 시한부 파업을 강행한다.
두 노총은 이달말 무기한 총파업 투쟁을 벌일 계획이나 남북 함정의 서해교전으로 내부불안에 대해 우려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데다 파업열기도 당초 예상보다 저조해 생산차질을 야기할 정도의 대규모 파업으로 이어질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민주노총은 이날 저녁 서울 명동성당에서 '파업유도 규탄대회'를 갖는 등 전국17개 지역에서 동시다발 규탄대회를 갖고 공안대책협의회 해체와 '파업유도' 의혹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 및 재발방지 약속 등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산하 금속연맹도 16일 대우자동차, 만도기계 등 10개 노조가 파업투쟁을 벌인데 이어 이날 한국전자, 대우정밀, 동명중공업, 영창악기, 경남금속 등 5개노조가 파업에 동참, 모두 15개 노조 2만7천여명이 파업투쟁을 벌였다고 밝혔다.이에앞서 한국노총은 16일 '경고파업'을 강행했으나 전국적으로 모두 15개 정도의 노조가 동참했으며 이 가운데 5~6개 노조만 실제 파업에 들어갔을 뿐 나머지는조합원 총회 등 파업의 형식만 갖춰 별다른 생산차질은 야기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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