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아들' 이종범(29)의 빠른 발이 동점과 역전, 결승점을 잇따라 뽑아 주니치를 센트럴리그 단독 1위로 이끌었다.
그러나 '삼손' 이상훈(29.이상 주니치 드래곤즈)은 잘 던지고도 아쉬운 볼넷 때문에 승리를 놓쳤다.
최근 부진에 빠졌던 이종범은 16일 나고야돔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와의 경기에서 2타수 1안타와 볼넷 2개, 도루 1개를 기록, 4대3으로 팀 승리의 견인차가 됐다.
센트럴리그 도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종범은 이날 17호 도루를 성공시켜 일찌감치 도루왕 굳히기에 나섰고 이상훈은 6과 1/3이닝동안 삼진 7개를 뽑으며 5안타와 볼넷 4개, 3실점으로 막았으나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종범은 7회말 1사 뒤 타석에 등장, 우익선상으로 빠지는 3루타를 터뜨린 뒤 후쿠도메의 중견수 플라이때 홈을 밟아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이날 승리로 31승26패를 기록한 주니치는 히로시마 도요카프에게 2대3으로 진 한신 타이거스를 1게임차로 제치고 센트럴리그 단독 1위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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