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연평도 인근 서해상에서 발생한 남북 함정간 교전으로 북 어뢰정 1척이 침몰하고 경비정 5척이 손상을 입은 채 북방한계선(NLL) 이북으로 퇴각했으며 최소한 17명의 북한군이 사망하는 등 수십명의 사상자를 낸 것으로 우리 군당국은 추정했다.
우리 해군은 고속정과 초계함 등 5척이 일부 파손됐으며 허욱 대위 등 7명이 부상했다. 부상장병 7명은 15일 오후 헬기편으로 서울 강서구 등촌동 국군수도통합병원으로 긴급후송돼 응급수술을 받았다.
국방부는 교전직후 성명을 발표, "이번 사태는 북한함정이 서해 NLL을 침범함에 따라 이를 저지하는 우리측에 북한함정이 먼저 사격을 해 와 우리 해군 함정이 자위권을 발동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 이 사태에 대한 책임은 북한에게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한미연합사는 교전발생에 따라 연평도와 백령도 등 서해 5도 지역에 대북 전투준비태세인 '데프콘 3'에 준하는 전투대비령과 정보감시태세인 '워치콘 2'를 발령,전시상태에 돌입했으며 조업에 나선 모든 어선들에 대해 긴급대피령을 내렸다.
김진호 합참의장과 존 틸럴리 주한미군사령관은 이날 오후 합참에서 한미 군사위원회 상설회의를 갖고 유엔군 사령관의 강력한 대북경고와 함께 재발방지를 요구키로 하는 한편 한반도 주변에 미군전력을 신속히 추가배치키로 했다.
이에 따라 미군은 오키나와와 하와이, 본토 등 미군기지에 주둔중인 전투기 등의 전력을 수일내로 지원할 방침이며 코소보 사태로 걸프해역에 파견된 키티호크 항공모함도 일본 요코스카항으로의 귀환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부터 1시간45분동안 주한 유엔군사령부와 북한군간 장성급회담이 판문점에서 비공개로 열렸으나 긴장완화를 위한 합의점 도출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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