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유럽 코카콜라 파동 확산

입력 1999-06-16 00:00:00

벨기에와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프랑스 등에서 코카콜라 상품들이 회수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코카콜라 벨기에현지 회사가 코카콜라 제품의 오염 원인 2가지를 규명해 냈다고 밝혔다.

벨기에 코카콜라사 사장인 필립 랑팡은 이번에 규명한 오염원 2가지는 전혀 별개의 것으로, 한가지는 코카콜라와 코카콜라 라이트 병을 순간 밀봉할 때 '결함있는 이산화탄소'를 사용한 때문이었고 다른 한가지는 수송과정에서 캔 음료 외부 밑바닥에 세균이 침투해 발생한 것이었다고 발표했다.

그는 또 결함있는 이산화탄소를 사용한 곳은 벨기에 앤트워프주(州) 현지공장으로 지난 5월과 6월초에 생산된 제품에 불량 이산화탄소가 함유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이 문제는 벨기에 음료시장에만 국한되는 현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세균이 침투한 캔이 발견된 곳은 프랑스 북부 뒹케르크였다고 설명했다앞서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등 이른바 '베네룩스 3국'은 향후 추가 발표가 있을 때까지 코카콜라와 환타, 스프라이트 등 코카콜라사 제품에 대한 리콜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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