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남북 교전사태와 관련 지역의 금융 및 실물시장은 우려를 표시하고 있으나 대체로 평온을 유지했다. 하지만 지역 금융권은 남북대치 상황이 장기화할 경우 국가신인도에 악영향을 미쳐 외자도입 조건이 불리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중소기업협동조합 중앙회의 남북경협사업에 관심을 가진 지역의 양산.직물업계 등은 경협일정이 차질을 빚을까 걱정하고 있다.
○…증권시장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던 15일과 달리 16일오전 9시 동시호가에서 주가지수가 13포인트 오른 상태로 출발했다. 박경호 현대증권 상인지점장은 "투신권을 비롯한 기관들이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매수에 나섰기 때문"이라며 "단기간에 너무 올라 부담을 느끼던 외국인들은 남북 교전이란 악재가 돌출, 관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지점장은 그러나 "조정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개인투자자들은 현금보유전략으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4일 무보증 해외전환사채 5천만달러 발행 조인식을 가진 대구은행은 남북 교전사태전에 전환사채를 발행한 것이 다행이라는 입장이다. 전환사채 발행전에 남북긴장국면이 조성됐다면 전환사채 발행조건이 나빠질 수 있었다는 것이다. 대구은행 이영무 감사는 "남북대치상황이 장기화 되지않더라도 교전사실만으로 국가신용등급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외자도입을 예정한 지역 금융기관이나 기업들의 해외차입조건이 불리해질 것으로 내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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