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평화유지군이 코소보로 속속 진주하고 있는 가운데 세르비아 연정 붕괴 가능성과 잇따른 대규모 매장지 발견으로 슬로보단 밀로셰비치의 유고연방 지도부의 입지가 안팎으로 강력한 도전을 받고 있다.
▲대규모 매장지 발견:코소보에 진주한 영국군과 독일군은 각각 70~100여구의 시체가 매장된 대규모 매장지 2곳을 비롯, 모두 5곳의 집단 매장지를 발견했다고 나토측이 14일 밝혔다.
나토 대변인은 코소보로 진입한 영국 공수부대들이 남부 카차니크 마을에서 약 80여구의 시체가 매장된 것으로 보이는 대형 무덤 2곳과 5구의 시체가 발견된 매장지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독일군도 프리즈렌 지역에서 약 70구의 시체가 매장된 대형 무덤을 비롯, 2곳의 집단 매장지를 발견했다고 나토 대변인은 밝혔다.
▲유고연방 균열 조짐:세르비아 공화국 연립정부의 한 축인 극우 민족주의 성향의 세르비아 급진당(SRS)은 14일 유고군의 코소보 철수와 국제평화유지군(KFOR)의 코소보 진주에 반발, 세르비아 연립정부에서 탈퇴했다.
세르비아와 함께 유고연방을 구성하고 있는 몬테네그로 공화국의 밀로 듀카노비치 대통령은 이날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연방 대통령이 실질적인 민주화 조치들을 취하지 않을 경우 몬테네그로도 연방에서 탈퇴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밀로셰비치 유고 대통령은 이날 수개월 만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 세르비아의 재건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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