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합천읍 영창리 신소양 마을 100여가구 주민 400여명이 지난달 20일부터 마을 한가운데 위치한 변전소 이전을 요구하며 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이 마을은 주거환경이 우수한 곳이었으나 변전소가 들어선 후 엄청난 소음공해 등 주거환경 악화로 마을이 쇠퇴일로를 걷고 있다는 것.
이 때문에 인근 마을에 비해 세입자가 현저히 감소하고 부동산 거래도 끊겨 지가가 평균 30% 이상 폭락하는 등 엄청난 경제적 손실마저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데도 한전측은 변전소 증설계획을 수립, 지난달 중순부터 주민들과 사전 협의도 없이 공사를 강행하다 주민들의 분노를 사게 된 것.
한전 창원전력관리청 합천변전소는 합천군과 의령군 대의면 일원에 전력 공급을 목적으로 지난 88년 합천댐과 함께 이곳에 들어섰다.
현재 시설규모는 8만KVA로 하절기 늘어나는 전력을 원활히 공급키 위해 6만KVA 규모의 변압기 증설이 시급한 실정이나 주민들의 반대로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한전측은 주민들이 요구하는 변전소 이전이나 피해보상은 무리한 요구로 현재 방음벽 설치 등 소음저감 대책을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대표 이경래(56)씨와 주민들은 "지하에 설치한다던 당초 약속도 지키지 않더니 증설까지 하고 있다"며 아예 이전할 것을 요구, 관철될 때까지 농성을 계속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鄭光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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