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검 제1형사부는 11일 전화공사를 발주하고 업자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경남 하동전화국장 표문정(54)씨, 부산전화건설국 현장감독 김동수(42)씨, 전 기장전화국장 홍성진(60)씨, 전 언양전화국장 김상근(61)씨 등 전현직 한국통신공사 간부 4명을 뇌물수수혐의로, 대호통신 대표 이수한(45)씨를 뇌물공여혐의로 각각 구속하고, 달아난 원광통신 대표 김모(55)씨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검찰은 또 뇌물 액수가 적은 온산전화국장 김모(57)씨 등 7명도 불구속 입건했다.검찰에 따르면 표씨는 양산전화국장으로 일하던 97년 11월 원광통신에 전화선로 이설공사를 발주해 준 대가로 불구속 입건된 원광통신 대표 김씨로부터 300만원을 받는 등 96년 8월부터 지난 5월까지 전화공사와 관련해 6차례에 걸쳐 1천550만원을 받은 혐의다.
또 전 울산 언양전화국장 김상근(61.구속)씨는 같이 구속된 대호통신 대표 이씨 등으로부터 850만원, 전 부산 기장전화국장 홍성진(60.구속)는 1천40만원, 부산전화건설국 현장감독 김동수(42.구속)씨는 1천50만원을 받은 혐의다.
검찰은 수사결과 최근 한국통신공사가 발주하는 선로공사등을 둘러싸고 공사업체들이 통신공사 간부들에게 공사비의 10% 내외의 뇌물을 주고 공사를 수주한 뒤, 다시 공사비의 60~70%에 불법으로 일괄하도급을 주는 관행이 자리잡고 있어 일괄하도급 혐의까지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呂七會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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