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정가

입력 1999-06-11 15:12:00

--시립예술단 조례개정안 이견

◎...대구시의회 문교사회위원회(위원장 김창은)는 10일 대구시로 부터 시립예술단 설치 조례 개정안에 대해 정식 심의에 앞선 사전 보고를 받았으나 시당국의 권한이 편의적으로 강화됐고 의회의 개정요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의회 차원에서 별도의 개정안을 마련키로 의견을 집약.

이날 의원들은 시로부터 보고만 받은 뒤 "선발 심사위원의 수를 줄여 공정성을 해칠 가능성이 높아졌고 문제의 소지를 없앤다며 시의 권한만 일방적으로 확대시킨 개정안에는 동의할 수 없다"며 정식 심의 때 개정안 통과에 제동을 걸 태세.

한편 문사위는 교사들의 명예퇴직 신청을 둘러싼 해당 교사들과 교육청의 갈등과 관련한 교육청의 보고를 받고 "교원들의 고충을 이해하지만 교원수급의 어려움과 학교 교육의 차질 방지를 위해 명퇴 신청을 모두 받아들일 수 없는 점을 이해한다"는 입장을 정리.

--박세환의원 '議政'최우수

◎...98년 한 해 의정활동을 가장 잘 한 의원으로는 한나라당의 전국구인 김홍신의원이 선정됐고 대구.경북에서는 국방위의 박세환의원(한나라당)이 최우수의원으로, 행정자치위의 박구일의원(자민련)과 농림해양수산위의 권오을의원(한나라당)이 우수의원으로 선정됐다.

시민단체인 '한국 유권자운동 연합'은 10일 98년 국회의원 의정활동 분석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또 한나라당의 임인배의원과 권오을의원은 각각 정책심의 능력과 대안 제시 능력, 업무파악 능력과 성실성에서 10걸 안에 포함됐다.

한편 상임위 별 최우수 의원에는 한나라당 8명, 국민회의 5명, 자민련 1명 등이 선정돼 97년 국민회의가 12명으로 거의 전 상임위를 석권한 것과는 대조를 이뤘다.

--21C 대구발전硏 발기모임

◎...국민신당 대구시지부장에서 국민회의와의 통합으로 국민회의 당무.지도위원이 된 유성환전의원이 대구 발전을 위한 연구와 회원 상호간 친목도모 등을 내세워'21세기 대구 발전 연구회'를 창립키로 하고 11일 동산호텔에서 발기인 모임을 가져 눈길.

이날 모임엔 국민신당 지구당위원장 출신의 정재학.양동석.임갑수.조명규.최경순.이성환씨 등과 시지부 부위원장을 지낸 차태운씨 등이 참석.

연구회는 다음달 1일 창립 총회를 가질 계획인데 회원은 창립 목적에 동의하는 대구.경북 출신이면 누구나 받아 들인다고.

이에 대해 지역정가에선 유전의원이 국민회의와의 통합에 따른 국민신당의 지분 보장을 국민회의 측에 압박하는 한편 개인적으로는 내년 총선에서 중선거구제를 염두에 둔 본격적인 정치재개 신호탄이 아니겠느냐는 관측들.

--"도의원 보선 혼탁"주장

◎...11일 오전 경상북도의회 안동 제4선거구 보궐선거후보등록을 마친 공동여당 최운연(37)후보는 시청기자실에서 회견을 갖고 이번 선거가 일부 후보 측에 의해 당대당 대결구도의 소모적 정쟁의 장으로 변질되고 과열.혼탁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며 자제를 촉구.

이와 함께 유권자들이 후보의 자질과 소신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공개토론회를 시민단체와 언론사에서 개최해 줄 것을 제안

--박준규의장 순방차질 우려

◎...박준규(朴浚圭)국회의장은 10일 국정조사권 발동문제를 놓고 여야간 입장차가 조율되지 않는 바람에 오는 12일 자신의 유럽 순방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모습.

박의장 측은 이날 "지난 8일부터 시작될 헝가리 순방일정을 이미 취소해 놓은 상태에서 독일과 이태리 순방마저 취소한다면 국가 신뢰도에 엄청난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며 차질없는 유럽 순방을 위해 여야간에 원만하게 의사일정을 합의하기를 기대.

박의장 측은 그러나 야당 측이 자신을 대신해 사회권을 맡도록한 김봉호부의장을 인정하지 않으려 하는데다 국정조사권 발동을 들어 야당 의원들이 자신의 순방 계획을 극력 비난하는 바람에 곤혹스런 표정이 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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