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에서 자유를 빼버리면 무엇이 남을까? 쉽게 답하기가 힘들다.젊음과 자유에 다시 상상을 더하면…현실은 곧 환상이 된다.
박은주(26·케이블TV 모니터·사진 맨앞)씨.
영화라는 환상속에서 젊음과 자유를 여유있게 누리고 있다.
거창한 제작자나 감독, 배우가 아니라 단순한 '감상'을 하는 아웃사이더지만 영화를 볼때마다 메모도 하고 감독의 다른 작품을 찾아 보고 분석도 하는, 공인되지 않은 숨은 비평가다.
그가 영화를 본격적으로 접하게 된 것은 의외로 늦은 편. "고등학교때부터 막연한 동경은 있었지만 다양한 영화섭렵은 대학교 동아리에 가입하면서부터 입니다"
그에게 계명대 영화패는 확실한 보고였다. 학교영화제를 준비하면서 기자재 다루는 법을 배우고 선후배들과 함께 영화보기는 물론 영화사와 이론을 공부했다.
또 하나의 계기는 93년 8월 영화 전문공간인 '열린공간 큐'의 개소.
개봉은 물론 비디오도 없었던 예술영화를 무진장 접할 수 있었다.
'열린공간 큐'의 영화 동호인 모임인 '영화언덕'의 창단회원으로 가담했고 졸업후엔 큐와 모 기획사에서 대구 영화축제 등 영화제 프로그래머로 활동했다.
지금은 동호인 모임인 키키(KiKi-Kino Kids)를 만들어 매주 모여 영화보기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인다.
"타란티노가 제일 맘에 들어요. 90년대의 복합적인 현대생활을 잘 표현하고 개성이 강해 미워할 수 없는 어떤 게 있지요"박씨의 꿈은 영화전문 무가잡지를 만드는 것.
'영화속에서는 모든 것이 자유'라는 그는 '달콤 쌉쌀한' 젊음을 보내고 있다.
〈鄭知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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