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화 주말시장 놓고 재격돌

입력 1999-06-10 00:00:00

인터넷폰의 등장으로 국제전화 요금인하 경쟁을 벌이고 있는 한국통신, 데이콤, 온세통신 등 국제전화업체들이 주말 할인상품 시장에서 다시 맞붙었다.

3개 업체가 내놓은 주말 할인 국제전화는 기본료 월 2만원만 내면 일부 국가에 한해 토.일요일 및 공휴일 3시간 또는 6시간까지 무제한 통화가 가능한 서비스.

일반 국제전화로 주말에 6시간 가량 통화하려면 미국 약 14만원, 일본 약 17만원이 드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주말 할인상품은 파격적인 가격파괴.

한국통신(001)은 10일부터 미국, 일본, 캐나다는 6시간까지, 중국, 호주, 뉴질랜드, 괌은 3시간까지 국제전화가 가능한 '001 주말휴일 특별통화'를 시작한다.

한국통신 대구본부 관계자는 "미국의 경우 월 38분이상 주말 통화를 하는 고객은 할인상품을 이용하는 편이 유리하다"며 "가입하려면 국번없이 100번(무료전화)으로 신청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달초 할인 서비스를 시작한 데이콤(002)은 11일부터 주말 할인 국제전화 제한시간을 당초 5시간에서 6시간으로 늘리고 통화국가도 미국, 일본에 캐나다를 추가시켰다. 3시간 통화국가는 한국통신과 같다.

데이콤 주말 할인상품을 이용하려면 고객센터(080-100), 천리안(go DACOM), 인터넷(www.dacom.co.kr)으로 신청하면 된다.

온세통신(008)도 같은 조건의 '008 주말보너스' 서비스를 내놓고 가입신청을 받고 있다. 가입문의는 고객만족센터(00365-008, 080-008-3651)로 하면 된다.

〈金秀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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