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다이옥신 오염파동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한 벨기에 정부에 대해 수십억달러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영국 BBC 방송이 8일 보도했다.
게리 킬리 EU 농업담당 대변인은 벨기에 당국이 지난 4월에 벌써 다이옥신 오염사실을 알고도 이같은 사실을 통보하지 않은 사실에 대해 매우 유감으로 생각하며 이에 따라 집행위원회는 이번 사태로 유럽 농민들이 입은 손실을 보전해주기 위해 벨기에 정부에 대해 법적인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러나 킬리 대변인은 집행위는 우선 다이옥신 오염 제품을 시장에서 제거해 소비자들을 안심시키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벨기에의 다이옥신 오염 파동이 계속 확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벨기에 정부는 수일내로 육류제품 시판을 다시 허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장 뤽 드하네 벨기에 총리는 이날 다이옥신 오염 조사에서 안전한 것으로 판명된 농장에서 생산된 닭고기, 쇠고기, 돼지고기의 시판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벨기에의 다이옥신 오염 파동이 계속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EU 보건장관들이 사태 수습을 위해 8일(이하 현지시간) 회담할 예정이라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다.
다이옥신 오염 가능성이 있는 육류및 낙농품의 판매금지 확대 압력을 받고있는 벨기에 당국은 7일밤 늦게까지 관계 각료 및 고위 관계자 회의를 열어 8일 EU 보건장관 회담을 앞두고 대책을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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