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의 한 사막에 그려져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그림. 페루 나스카의 이 그림은 언제, 누가 그렸을까? 세계 7대 불가사의 가운데 하나인 이 새 그림은 아직도 비밀에 쌓여 있다.
생물학자 카르멘 로르바흐는 '나스카 유적의 비밀'(푸른역사 펴냄)을 통해 고대문명의 수수께끼를 찾아 떠나는 고고학 탐험에 나섰다. 드넓은 사막을 마치 한장의 커다란 제도용지처럼 사용한 나스카 그림은 새와 물고기, 원숭이와 거미같은 동물그림뿐 아니라 직선과 화살표, 나선형과 사다리꼴 등 도형들이 수없이 그려져 있다. 작게는 수십미터, 크게는 수십 킬로미터에 이른다.
이 그림에 대한 학설도 분분하다. 외계인 활주로설, 세계최대의 천문 캘린더설도 나왔고 인디언들의 도로였다는 설과 고대 관개시설이라는 설도 한때 득세했다. 하지만 저자는 이 그림들이 고대인의 어떤 주술적 의식을 위해 쓰였을 것이라는 고대신앙설에 비중을 둔다.
이 책은 나스카 그림에 관한 기록영화 제작과정을 담은 이야기다. 저자는 베일에 싸인 그림의 비밀과 함께 그림을 알리고 보존하기 위해 홀로 사막에서 50여년을 보낸 독일여성 마리아 라이헤의 감동적인 삶을 추적한다. 나스카 그림이 인류의 소중한 문화유산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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