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자민련의'투 톱'인 박구일대구시.김종학 경북도지부장에 대한 지도력에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다. 총선을 앞두고 무기력증을 보이고 있는 당을 추스르는데 앞장 서야할 두사람이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하자 따돌림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지난 3월 25일 시지부장에 취임했던 박구일지부장 체제에 대한 주위의 기대가 식어가고 있다.
그는 취임 일성으로 대구 경제 회생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면서 이를 통해 지역 자민련의 위상을 끌어 올리겠다는 의지를 표현했었다. 그는 구체적으로 "중소기업청, 원호청 등 중앙기관의 대구 실무자들을 일일이 만나 대구에서 생산되는 물건의 매입을 요청하겠다"고도 했다.
그러나 취임 2개월반이 지나도록 그같은 약속이 이행되는 단초를 발견키 어렵다.박지부장은 지역 당사 이전을 추진하겠다고도 했지만 이마저도 전혀 진척이 없는 상태다.
박지부장체제가 이처럼 무기력을 보이면서 당 안팎에서 이런 저런 뒷말이 무성하다. 박지부장이 내년 총선에서 지역구가 아닌 비례 대표를 겨냥하고 있다는 얘기도 그 중 하나. 이런 상황이니 시지부 전체를 관장하는 일에 마음 쓰일리 있겠냐는 것이다. 심지어 박지부장의 지역구인 수성을 지구당 사무실에 여직원이 없다는 사실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시각이다.
○...자민련이 실질적으로 주관하는 박정희 전대통령 기념사업 행사에 김도지부장이 주요 초청 대상에서 제외돼 도지부장 자격 시비에 또다시 휘말리고 있다.
이상두 경주을지구당위원장은 7일 박대통령 기념사업회 경주지구 추진위원장인 자신의 명의로 "오는 12일 경주역 광장에서 박대통령 기념사업 추진궐기대회를 갖겠다"며 각계에 행사안내문을 보냈다. 그러나 주요 초청대상에서 지역 책임자인 김지부장을 배제시켜 버린 것.
실제로 이번 행사는 박태준총재 등 자민련이 심혈을 기울인 행사다. 박총재의 한 핵심 측근은 "지역에서 이런 비중있는 행사가 있는데도 지부장이 초청에서 제외됐다는 것은 그동안 활동상을 짐작케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이위원장도 "지부장이 행사에 적극적이지 않아서 뺐다"고 밝혔다.
〈裵洪珞.李相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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