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강원도 정동진과 함께 포항시 대보면 호미곶을 2000년 1월1일 '한민족 해맞이 축제'의 개최지로 적극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포항지역 민간단체들 역시 잇따라 호미곶 개최 타당성을 담은 청원서를 정부 각 부처에 보내는 등 해맞이 축제 유치 열기가 갈수록 뜨거워 지고 있다.
포항지역발전협의회(회장 진병수) 포항지역사회연구소(이사장 이동철)등 포항지역 민간단체들은 7일 새천년 준비위원회(위원장 이어령)가 내년 1월1일 국가차원에서 개최키로 한 '한민족 해맞이 축제' 개최를 포항 호미곶에 유치하기 위한 시민청원운동을 벌여나가기로 결의 하는 한편 호미곶 개최 타당성을 담은 청원서를 새천년준비위원회, 청와대, 국무총리 등 정부 각 부처에 보냈다.
청원서는 "해맞이 축제는 영.호남 지역 감정해소 등 국민 대화합의 지평을 열어젖히는 상징성을 담아한 한다"며 "포항은 삼국유사 '연오랑 세오녀' 설화의 발상지일뿐아니라 조국 근대화의 상징인 '포철' 역시 '빛'(불)과 관련성이 깊다"고 주장했다.
한편 새천년준비위원회는 이번달 15일쯤 후보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