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대동銀 본점 유찰땐 성업공사와 인수 협상

입력 1999-06-08 00:00:00

옛 대동은행 본점 건물의 벤처 거점 활용방안을 모색 중인 대구시는 오는 17일로 예정된 공매가 유찰될 경우 즉시 성업공사측과 인수협상을 시작하기로 했다.

7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대동은행 인수 실무회의에 참석한 대구시 및 대구테크노파크 관계자들은 "성업공사 공매가가 500억원을 웃돌아 유찰될 가능성이 높다"며 "공매 유찰 이후 이진무 부시장이 직접 성업공사측과 협상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구테크노파크 관계자에 따르면 성업공사측도 이번 공매의 유찰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최근 있은 실무협의에서 대구시에 적극적인 매도의사를 보였다는 것.

특히 성업공사측은 현 공매가 500억원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에 대구시와 수의계약을 체결할 경우 공공용도라는 대외적 명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공매 전까지 대구테크노파크 실무진을 중심으로 성업공사측과 물밑협상을 계속해 공매 유찰 직후 인수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金秀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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