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의 실직과 이에 따른 생활고 등으로 해체위기를 맞는 가정이 늘면서 가정폭력이 급증하고 있다.
포항 남.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가정폭력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시행이후 6개월 동안 신고된 가정폭력 사건은 50여건에 불과했으나 올들어 지난달까지는 무려 3배 가까이 늘어난 140여건에 이른다는 것이다.
이들 가정폭력 사건의 유발요인으로는 가장의 실직이후 도박 등으로 인한 재산탕진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의처증, 자녀양육 문제, 주벽등의 순이었다.
특히 최근들어서는 한계실직 가정이 늘면서 생활고로 인한 부부싸움이 폭력사건으로 비화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
강모(46.포항시 남구 구룡포읍)씨의 경우 자신의 실직 이후 아내 임모(43)씨가 업신여긴다며 상습적으로 폭행, 경찰에 입건됐으며, 또 다른 강모(39.포항시 남구 대송면)씨는 식당일을 하는 아내(49)가 늦게 귀가한다는 이유로 폭력을 휘둘러 전치 8주의 상처를 입혀 구속되기도 했다.
이처럼 가정폭력이 사회문제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자 포항지역 경찰서는 반상회와 방범활동 등을 통해 가정폭력 방지 홍보를 강화키로 했다.
〈朴靖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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