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건국운동이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되고 있으나 교통질서지키기 등 예전의 캠페인성 행사를 벗어나지 못하는 데다 공무원들이 대거 동원되는 반면 민간단체는 여전히 참여를 꺼리고 있다.
제2건국운동은 당초 민간 주도로 자발적 참여를 통해 실시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전시성 행사를 운동 프로그램으로 마련, 이에 대한 시민들의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대구시 제2건국위는 지난 4월말 상임위원회를 열고 △교통질서 캠페인 △건강한 가정꾸리기 △생활주변 환경가꾸기 등 제2건국운동을 위한 대구시 3대 추진과제를 정했다.
대구시는 이를 추진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공무원들을 동원, 매주 화요일 1시간씩 도심 주요네거리에서 교통캠페인을 벌이고 있고 반회보 등을 통해 내집앞 물뿌리기 등 실천사항을 홍보.권유하고 있다.
대구시와 구.군청은 단위별로 직원 250~300여명씩 나와 1일 오전 7시30분부터 1시간동안 어깨띠와 플래카드를 내걸고 시내 주요 네거리에서 교통캠페인을 벌였고 경찰도 이날 경찰서별로 300여명씩 동원, 교통캠페인에 나섰으며 감찰계는 직원들의 참석여부를 일일이 확인했다.
이와 함께 대구시내 구.군청은 현재 각 실과별로 제2건국운동 추진과제를 2개 이상씩 제출토록해 공무원들의 업무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또 제2건국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민간단체들도 관련 사업을 자체적으로 마련, 실시하는데 소극적인 입장이며 일부 단체들은 행정기관의 협조 요청을 부담스러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한 간부는 "치안업무도 빡빡한데 캠페인에 동원되다 보니 직원들의 불만이 이만저만 아니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구미 '탄반 집회' 뜨거운 열기…전한길 "민주당, 삼족 멸할 범죄 저질러"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
尹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임박…여의도 가득 메운 '탄핵 반대' 목소리
尹 대통령 탄핵재판 핵심축 무너져…탄핵 각하 주장 설득력 얻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