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과 미국은 4일 발칸 재건기금 창설을 약속하면서도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연방 대통령 치하의 세르비아에 대해서는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유고에 대한 전후(戰後) 재건지원을 밀로셰비치의 축출과 연계시킬 것임을 분명히 했다.
자크 상테르 EU 집행위원은 이날 독일 쾰른에서 열리고 있는 정상회담에서 유고재건기금이 이달말까지 창설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그러나 전범으로 기소된 밀로셰비치가 대통령으로 있는 한 이 기금이 세르비아에 지원돼서는 안될 것이라고 못박았다.
한편 조 록하트 미 백악관 대변인은 영국과 프랑스, 독일의 이런 입장 표명이 있은 뒤 브리핑을 통해 코소보 재건기금이 결코 밀로셰비치의 손에 들어가는 일은 없을 것이며 미국이 인도주의적 지원을 넘어 밀로셰비치 같은 권위주의 정권과 협력하는데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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