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기도 발상지인 대구에 전국 합기도연합회 본부를 유치한 것을 계기로 앞으로 합기도가 생활속의 스포츠로 자리잡아 가는데 힘쓸 생각입니다"
5일 오후 대구시민체육관에서 1천여명의 합기도 동호인 등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국민생활체육 전국합기도 연합회 창립총회에서 초대회장으로 취임한 구정렬(64·궁전골프대표)씨의 바람이다. 합기도 공인8단이라 밝힌 신임 구회장은 광복직후인 지난 47년 지역출신의 최용술씨가 대구에서 합기도를 전파하기 시작해 전국으로 퍼진 만큼 전국 합기도 연합회는 당연히 대구에 있어야 한다며 연합회본부 대구유치의 당연성을 설명했다.
구회장은 또 "현재 조직정비가 완료된 대구 등 9개 시·도외에 강원 등 4개 시·도 연합회를 올해안에 구성할 계획"이라며 "호신술인 합기도의 생활속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합기도가 생활속의 스포츠로 자리잡기 위해 주부와 학생 그리고 노인 대상의 무료강좌를 늘리고 각종 대회도 개최할 계획이라고 구회장은 덧붙였다.
이와 함께 구회장은 "태권도의 국기원처럼 합기도 연수원을 대구에 건립해 150여만명의 합기도 동호인들 꿈을 성취하는 한편 대구를 합기도의 메카로 만들어 나가야할 것"이라며 연수원건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합기도연수원이 건립되면 합기도를 배우는 외국인들의 방문도 잇따를 것이라며 경제적 측면에서의 부수적인 효과를 설명했다.
〈鄭仁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