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당국이 내년 3월까지 모두 플라스틱으로 바뀌는 주민등록증 발급 업무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무광택' 사진을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홍보를 제대로 하지 않아 재촬영등에 따른 낭비와 불만이 크다.
김모(여.40.포항시 북구)씨는 3일 새 주민증 발급신청을 위해 1만원을 주고 사진관에서 찍은 사진을 들고 동사무소로 갔으나 사용을 거절당했다. '광택사진'이었기 때문. 또 김씨와 같은 사례가 잇따르면서 주민증을 발급받기 위해 사진을 두번씩 찍는 낭비가 곳곳에서 빚어지고 있다.
이는 일반 시민들이 광택.무광택에 대한 개념이 없고, 사진관 업자들 역시 새 주민증 발급과 관련한 지식이 없어 기존 주민증처럼 크기만 맞춘 사진을 인화해 주는데서 비롯되는 현상이다.
그러나 새로 발급받게 될 플라스틱 주민증 사진은 컴퓨터를 통해 영상입력 하는 방식으로, 광택사진일 경우는 얼굴 윤곽선이 흐릿해질 우려가 높아 사용하기가 어렵다는 것.
이에 따라 일선 읍.면.동사무소에서는 디지털 카메라를 준비, 즉석에서 무료로 사진을 찍어주고 있으나 공무원들의 사진기술에 불안감을 가진 사람들은 여전히 사진관을 찾고 있다.
여기다 '사용불가'로 명시한 광택사진을 준비한 사람에 대해서도 동사무소에 따라 처리가 들쭉날쭉해 시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사태가 여기에 이르자 당국은 통.반장등을 통해 "사전에 사진을 지참할 경우에는 반드시 무광택으로 하고, 그렇지 않으면 동사무소에서 찍어주는 사진을 이용해달라"며 뒤늦은 홍보에 나서고 있다.
〈朴靖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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