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목마-농진청 어린이 입맛 들이기

입력 1999-06-04 15:33:00

된장의 깊고 구수한 맛으로 피자의 느끼함을 상쇄시키는 '된장피자'가 개발됐다.농촌진흥청 생활개선과는 암예방 효과가 있는 것은 물론 영양성분도 뛰어난 된장을 어린이들이 즐겁게 맛볼 수 있도록 된장피자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된장피자 맛의 비결은 된장소스에 있다.

된장과 토마토케첩, 양파와 버터를 볶아 만든 된장소스에는 된장의 구수함에 케첩의 시큼함이 섞여 어린이들이 선호하는 맛을 낸다.

밀전병을 두껍게 부쳐 얇게 썬 피망과 양송이, 으깬 두부, 된장소스를 바르고 비장의 무기로 송송 썰어둔 김치와 피자치즈를 넣어 오븐이나 전자레인지에 구워내면 된장피자가 완성된다.

밀전병 대신 식빵을 이용하더라도 맛의 변화는 없고 특히 김치가 들어가면서 아작아작 씹히는 맛이 더해지는 효과도 얻어진다.

농진청은 또 청국장을 재료로 햄버거 빵에 발라먹을 수 있는 청국장 스프레드도 개발했다.

청국장 스프레드는 청국장에 양파의 즙을 넣어 냄새를 억제시키고 감귤 껍질과 버터를 넣어 믹서기에 갈아 만든 것인데 직장인의 아침대용식이나 어린이들의 간식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농진청에서는 된장피자와 청국장 스프레드의 제조기술을 각종 여성 교육 현장에 전파하고 인터넷 등 통신망에도 올릴 계획이다.

생활개선과 김은미 연구사는 "전통된장의 영양성분은 이미 검증됐지만 소비가 지나치게 성년층에 집중된 것에 착안, 된장피자와 청국장 스프레드를 개발했다"며"맛과 영양이 모두 보증된다면 된장 소비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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