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경제를 재도약 시키는 견인차로 인식되는 벤처기업. 이 벤처기업에 도전하는데는 대학생들도 예외가 아니다.
영남대 창업동아리 '벤처 캐리어즈'는 이 분야에 관심있는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전국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다.
지난 97년 창립된 짧은 연륜에도 불구하고 회원들의 열성과 박용완(41) 교수(정보통신창업지원센터 소장)의 정성어린 지도로 정상궤도 진입이 가능했다는 평가.
이 동아리의 주요 활동은 인터넷 홈페이지 개발·판매와 하드웨어 연구. 트랜지스터 앰프가 일반화돼 있는 지금 추억을 연상시키는 진공관 앰프를 개발, 짭짤한 수입을 올리기도 한다. 이 앰프는 인터넷을 통해 한대당 40만~60만원에 팔린다.
현재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무선 통신이 가능한 스피커 개발. 이를 위해 경영 기획 기술 등 3개 분야로 나눠진 프로젝트 진행팀이 매주 수요일 동아리방과 창업지원센터를 오가며 연구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이런 활동으로 지난해에는 경북도의 우수 동아리로 선정돼 5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 성과를 올려 다른 동아리들의 부러움을 샀다.
신입회원이 없어 쩔쩔매는 다른 동아리들과는 달리 벤처 캐리어즈의 회원이 되려면 2차례의 면접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1차는 동아리 집행부 면접, 2차는 졸업한 선배들의 면접. 선배들은 주로 영남대 창업지원센터에 입주해 있어 동아리 활동에 물심 양면의 도움을 주고 있다.
회원 40명의 전공은 공대 뿐만 아니라 상경대, 인문대, 미대 등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 전공을 제한할 경우 창업동아리 본연의 취지를 살리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벤처 캐리어즈의 가장 큰 어려움은 회원 숫자에 비해 컴퓨터 프린터 등 장비가 아직은 충분치 않다는 점. 이준원(4년, 화공·건축전공)회장은 " 회원들의 열의에 걸맞은 장비구축이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최정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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