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새내기들 의식구조

입력 1999-06-04 14:18:00

틀에 박힌 입시위주의 생활에서 자유로운 대학생활.자유의 의미는 그만큼 책임과 의무가 따른다는 부담이 있고, 대학도 고교생활의 연장이라는 자조적인 이야기가 나온지도 오래지만 아직까지 우리의 대학은 낭만과 꿈이 가득한 곳임은 부인하기 힘들다.

이제 막 4개월째.

조금은 자유로움을 맛본 새내기들의 생각과 꿈은 어떤 것일까?

올해 영남대에 입학한 2천466명(남학생 1521명, 여학생 945명)을 통해본 이들의 모습은 신세대들답게 자신에 대해서 당당하고, 거리낌이 없으며 상당히 개방적인 태도를 갖고 있다.

우선 대학생활에 대한 자신감에 대한 설문에서 자신만만(23.4%), 조금 자신(62.7%)이 87%나 차지했고 1천751명(71.1%)이 삶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적극적이고 능동적이라고 응답했다. 인생에서 가장 바라는 부문에선 917명(37.2%)이 화목한 가정을 1순위로 꼽았다. 화목한 가정은 94년이후 매년 증가추세를 보였고 취미와 여가를 즐기는 삶(15.1%), 건강한 삶(10.0%)이 뒤를 이었다.

또 바람직한 배우자상은 인간성(50.6%)-사랑(31.7%)-배우자의 장래성(5.5%)순으로 나타났으며 미혼남녀의 성관계는 결혼후가 50.3%, 좋아하면 가능이 36.3%로 나타나 다소 개방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개방성은 일본문화에 대한 개방문제에서도 나타난다.

일본문화개방이 우리사회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문제와 우리사회의 일본문화 수용역량이 낮다는 문제에 대해 41.5%, 79.6%로 높게 나타났지만 개방 찬성이 83.5%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여 양면성을 보이기도 했다.

〈鄭知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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