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두뇌 양성과 세계 수준의 대학원 육성을 목적으로 추진하는 교육부의 '두뇌한국(BK) 21'이 지방대를 완전 소외시키고 있다며 관련 교수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2일 오후 경북대 전자계산소 1층 회의실에서 열린 교육부주최의 BK 21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대구.경북과 부산·경남 및 제주도지역 대학 교수들은 이번 계획의 효율성과 공평성에 이의를 제기하고 지방대학의 연구수준 하락과 국립대와 사립대 간의 차별 등을 우려하며 시행안의 전면 수정을 요구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경북대의 한 교수는 "BK 21 구도에 따르면 교육부가 연간 1천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세계수준의 대학원 육성 분야에 지방 국립대는 전부 제외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연구인력을 꾸준히 양성해 온 지역 국립대의 우수 학생을 모두 서울대·과기원·포항공대 등 소위 '세계수준의 대학원'으로 빼앗길 것"을 우려했다.
한편 전국 국공립대 교수협의회와 경북대 교수협의회(의장 강덕식)는 이날 각각 성명을 내고 교육부의 'BK 21' 사업이 지역 국립대학의 학문적 기반과 교수 및 대학원생들의 연구의지를 뿌리채 흔드는 불공정한 교육정책이라며 근본적인 정책의 변화를 촉구했다.
〈趙珦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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