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특검제 전면재조사 요구

입력 1999-06-03 14: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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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대여투쟁 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옷 로비 의혹 사건'에 대해 여권이 검찰수사와 김태정법무장관 유임 등을 통해 정면돌파 쪽으로 가닥을 잡자 한나라당은 강도높은 대여 공세를 천명하면서도 마땅한 투쟁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당장은 3일 치러지는 송파갑과 인천 계양-강화갑 재선거 두 곳에서 모두 승리해 이를 발판으로 4일 포항 국정보고대회를 통해 장외 투쟁의 깃발을 들겠다는 일정을 눈앞에 두고는 있으나 여론몰이를 할 만한 효과적인 후속책이 없다는 것이다.그래서 한나라당은 2일 발표한 검찰수사 발표에 대해 계속적으로 의혹을 제기하면서 특별검사제 도입과 전면 재조사를 위한 대국민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 여당을 설득,파행운영되고 있는 임시국회의 문을 여는 대로 국정조사권 발동을 통한 대여 공세도 계속한다는 전략이다.

한나라당은 3일 이회창(李會昌)총재 주재로 주요당직자회의를 열어 향후 대여 투쟁방향을 논의했다.

안택수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연정희씨의 밍크코트 처리 경위와 대납 요구한 2천400만원의 실체, 1억5천만원에서 7천600만원까지 오락가락하는 이형자씨의 옷 구입 금액 및 사용처 등 어느 것 하나 해명되지 못했다"면서 검찰수사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한나라당은 또 이번 사건에 강인덕전통일부장관 부인인 배정숙씨와 연정희씨, 정리정씨 등이 연루된 것을 빗대 '배연정 코미디 걸작 7선'을 내놓는 등 파상공세를 계속했다. '배연정 코미디'는 '입지 말고 걸쳐라' '현직 무죄 전직 유죄' '아줌마가 대통령을 눌렀다' '아내 안심하고 의상실 보내기 운동도 해야 하나'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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