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당국은 2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비공개 접촉을 갖고 대북비료 지원 및 이산가족 문제를 협의할 차관급 남북당국간회담 재개에 합의할 예정이다.
신언상(申彦祥) 통일부 대변인은 "베이징 비공개 접촉에서 남북간의 합의가 거의 마무리 돼가는 상황"이라며 "비공개 접촉에는 우리측에서 김보현 총리특보(차관급), 북한에선 전금철 내각 책임참사가 각각 대표로 참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 대변인은 "이날 오전 10시(한국시각 오전 11시) 남북 양측이 합의서에 서명할 예정"이라며 "예정대로 남북이 합의서에 서명하면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이 이날 오후 남북 차관급회담 재개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통일부 당국자는 "정부는 오는 6월 21일 베이징에서 차관급 남북당국자회담을 개최할 계획"이라며 "북한이 이를 수용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남북한 당국자들은 이번 베이징 비공개 접촉에서 남한이 비료 20만t 안팎을 먼저 지원하고, 북한은 베이징 차관급 남북 당국자회담 재개에 응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산가족문제 해결과 관련, 북측은 비료지원과 시차를 두고 앞으로 고령 이산가족의 생사확인에 성의 있는 노력을 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정부 당국자들은 이의 확인을 거부했다.
차관급 남북당국자회담은 지난 4월 베이징 남북 차관급 비료회담 결렬 이후 1년2개월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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