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재선 與.野 총력전

입력 1999-06-01 00:00:00

여야는 1일 재선거를 이틀 앞두고 당지도부와 소속의원들이 대거 출동한 가운데 정당연설회와 거리유세를 갖고 대세장악을 위한 막판 총력전을 펼쳤다.

여야는 특히 옷 로비의혹사건으로 부동층이 증가한 인천 계양.강화갑에서 박빙의 혼전이 계속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당력을 집중해 부동층 공략을 계속했다.

국민회의는 이날 최대 접전지인 계양.강화갑의 오조산공원에서 김영배(金令培)총재권한대행, 한화갑(韓和甲) 총재특보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차 정당연설회를 열어 한나라당에 대해 경제파탄 책임론과 개혁발목잡기론을 집중 제기한뒤 지역발전을 위해 송영길(宋永吉) 후보를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자민련도 이날 서울 송파갑에 출마한 김희완(金熙完) 후보 지원을 위해 박태준총재지휘아래 소속의원 40여명을 10개동에 투입, 아파트 재건축문제 해결 등을 공약으로 제시하며 막판 부동표 잡기에 주력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후 인천 효성남초등학교와 서울 신천역 사거리에서 소속의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정당연설회를 잇따라 갖고 안상수(安相洙) 후보와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동반 당선을 위한 총력전을 전개했다.

한나라당은 두곳의 정당연설회에서 '옷 로비사건'과 관련한 김태정(金泰政) 법무장관의 사퇴, '선거자금 50억원 사용설'의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동시에 의료보험료 인상 파동 등을 비난하며 야당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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