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보상공원 확대조성

입력 1999-05-31 00:00:00

대구시는 중구 동인동 일대에 조성중인 국채보상공원을 인근 삼덕동과 칠성시장 쪽으로 확대, 지금보다 대규모 개방공원으로 만들기로 방침을 세우고 부지 매입에 나섰다.

국채보상공원은 현재 구 중구청과 공무원교육원 부지일대 1만3천여평에 연내 완공목표로 개방공원으로 조성중인데 문희갑 대구시장은 최근 간부회의에서 의대네거리 주변 일대를 가능하면 공원으로 편입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가장 먼저 편입 가능한 부지는 중구 삼덕2가 44의2 한국은행 대구지점 남쪽 구 동부교육구청 자리. 교육구청이 이를 매각하기 위해 26일 일반 공개입찰을 시도했으나 유찰돼 현재 재공고 해놓은 상태라 대구시의 매입이 다소 유망해진 상태다.

교육구청 자리는 350평으로 원매가격은 22억8천900만원이다. 대구시는 재정난으로 현금 매입은 곤란하다고 보고 시유지인 구 의무사부지와 구 50사단 부지 일부와 맞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구 동부교육구청이 공원부지로 편입되면 인근 구 미국문화원 자리 약350평도 매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이미 담장이 개방된 경북대 병원과 곧 개방될 치과대학과 어울려 이 일대는 도시공간이 완전히 바뀌게 된다.

다음은 북쪽 동대구전신전화국 자리 1천여평. 현재 증축계획을 세워놓고 있어 협상이 잘될 경우 편입도 가능한 곳이나 전화국측은 "주요시설물이 많이 설치돼 있어 이전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곳이 공원화 될 경우 동부지역에서 도심으로 들어오는 길목인 의대네거리가 좌우로 완전 개방된 느낌을 줄 수 있어 도심 공원으로서의 효과가 배가되기 때문에 대구시는 역시 시유지와 맞바꾸는 조건으로 시간을 두고 이 문제를 계속 타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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