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양성 역할분담 방안 확정

입력 1999-05-29 14:26:00

섬유인력 양성방안으로 추진되고 있는 섬유패션대학 및 섬유인력양성센터가 기술인력 및 고급 전문가 육성으로 역할을 분담케 됐다.

밀라노 프로젝트 세부사업의 하나로 노동부가 추진중인 섬유패션대학 설립은 기존 섬유기능대학과 섬유기술대학을 합병, 전문대 과정의 기술전문 교육기관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또 경북도가 추진중인 섬유기술인력양성센터는 외국어 의사소통이 가능한 석사과정 수준의 정예 고급인력을 양성할 방침이다.

섬유패션대학 설립을 맡은 섬유기능대는 5개학과 600명 규모를 10개학과 1천360명으로 확대해 2001년 개교하는 방안을 지난 21일 잠정확정했다.

증설학과는 직물설계과, 패션모델리스트과, 패션마케팅과, 패션소품디자인과, 패션코디네이션과 등으로 패션소품 및 판매유통 분야를 강화해 섬유·패션산업 전반의 기술전문 인력을 양성키로 했다.

또 대구 달서구 성서공단내 현 대학 인근 현대화섬 3천800평을 추가 매입, 1만2천평으로 캠퍼스를 넓히기로 했다.

대학은 이같은 잠정안을 6월중 공청회를 통해 확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기술대학 합병과 관련, 교직원 12명과 40억원어치에 해당하는 기계장비 승계방안이 마련되지 않아 조정방안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북도는 영남대학교내 경북테크노파크에 섬유인력양성센터를 설립키로 하고 4년제 대학졸업자중 연간 200명을 선발해 패션·디자인, 마케팅, 신제품개발과정 등을 중심으로 2, 3년 과정을 운영할 방침이다. 또 해외연수, 외국 대학과의 원격화상 교육, 실험공장 현장교육 등을 활용키로 했다.

경북도는 최근 이같은 계획안을 산업자원부에 제출한 상태며 11월 내년 예산편성때 사업비 80억원을 지원받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李相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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