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등록증 재질을 플래스틱으로 바꾼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주민등록증용 증명사진을 찍으려는 시민들이 대거 몰리면서 사진관들이 때아닌 ' 특수' 를 누리고 있다.
지난 83년 주민증 교체 이후 16년만에 주민등록증 교체가 이뤄짐에 따라 오는 9월말까지 플래스틱 주민증 발급 신청을 해야할 대구시민은 188만8천여명으로 사진관들은 불황 탈출의 호기로 보고 가격 파괴 등 고객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에 따라 상당수 사진관들은 최근 ' 평생 갖고 다닐 주민증 사진은 전문 사진관에서' 란 홍보 포스터를 입구에 붙이거나 평소보다 20~30% 정도 가격을 내려 손님을 유치하고 있고 유명 사진관들은 예전과 같이 고액의 촬영료를 받고 있으나 이에 관계없이 손님들이 몰리고 있다.
주민증용 사진은 보통 3, 4장에 5천~6천원이나 상당수 사진관들은 27일부터 일제히 손님 확보를 위해 20~30장에 5천~6천원을 받는 등 ' 덤핑 판매' 에 나서고 있으며 시내 유명사진관들은 3, 4장에 2만~3만원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동사무소에서도 디지털카메라로 주민증용 사진 무료촬영을 해주고 있으나 사진관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더 많은 형편이다.
대구시 중구 삼덕동 0사진관 직원은 " 최근 증명사진을 찍으려고 오는 손님들이 평소보다 2, 3배 늘었다" 며 " 일부 젊은 여성들은 메이크업을 받고와 사진을 찍는 경우도 있다" 고 말했다.
〈金敎榮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