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울림

입력 1999-05-28 15: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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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수 "모든것은 직원 잘못"

○…김수남 예천군수는 27일 예천군 제2 건국추진위원회 회의 석상에서 "지난 25일 경북도 무형문화재인 권영학(57)씨가 군수에게 직무유기 했다고 한것은 전적으로 직원들의 잘못"이라며 군수의 잘못은 아니라고 해명.

김군수는 "권씨가 올린 국가지정 중요 무형문화재 신청을 거부한 것은 군수의 의견서가 첨부되어야 하는데 담당자, 과장, 부군수가 업무를 잘 파악하지 않고 결재를 해 재검토를 지시한 것"이라며 오해로 불미스런 일이 발생 했다고 해명.

주민들은 죽마고우인 권씨와 군수 두 분이 무슨 이유 때문인지 대화 한번 없이 불미스런 일을 일으킨 것은 이해가 안된다고 수근 수근.

◈포항시민 강원산업사태 중재

○…강원산업 파업사태의 해결실마리를 찾겠다며 포항시내 일부 시민.사회단체들이 26.27일 양일간 중재단을 구성하고 노사 양측에 원만한 합의를 촉구해 결과가 주목.

포항 YMCA.포항여성회 등 이들 단체 관계자들은 "강원사태의 장기화는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는데다 더 이상 장기화 될 경우 노사 모두 파국을 맞게 될 것"이라며 양측간 중재역을 자임하고 나선 것.

그러나 일부에서는 노사간 자율협상이 최우선이며 제3자가 개입할 경우 오히려 사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며 우려를 표시해 중재단의 활동이 성과를 거둘지는 미지수

◈교육청서 전교조행사 '격세지감'

○…전교조 경북지부 포항지회 및 분회 합동 창립대회가 26일 포항교육청 강당에서 열리자 지역교육계는 '격세지감' 이라는 등 설왕설래가 무성.

특히 대회 시작전에 진행자가 박노해씨의 '민들레처럼' 같은 운동권 노래까지 부르며 분위기를 고조하자, 이를 지켜본 교육청 직원들은 발길을 돌리기도.

포항 교육청 한 간부는 "장소허가를 놓고 고민이 많았다"며 "전교조가 교육청에서 꼭 행사를 하겠다는 것은 또다른 속셈이 있는것 아니냐"고 불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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